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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오키나와 여행] 아카지마④

빵으로 대충 아침을 때우고,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마에하마 비치(前浜ビーチ)로 출발.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물이 많이 빠져있었지만, 사람들도 거의 없고 한적했다.

운이 좋았는지, 니모 세 마리가 살고 있는 집을 발견.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게, 조금 화가 나신 듯..)

 

한적하게 바다를 만끽하고, 근처에 있는 음식적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름하여 요시다야(吉田屋, Yoshidaya).

 

실내가 아닌 실외에 식탁들이 놓여있고, 커다란 선풍기 한대가 돌아가고 있는 정도였지만,

쉬면서 배를 채우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고, 또 저녁이 되면 이자카야로도 변하는 곳이다.

 

여기는 다음날 또 오게 되었는데, 만약 여기를 가게 된다면, 스무디는 꼭 마셔보길 바란다.

건물 외관 사진 출처: 요시다야(吉田屋, Yoshidaya)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고 향한 곳은 니시하마 비치(北浜ビーチ).

숙소 Lagoon315를 운영하고 계신 아저씨와 함께 수심 6~7미터 정도로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그냥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는 라이프 재킷까지 꽁꽁 껴입고 둥둥 떠있기만 할 뿐이었는데,

아저씨는 라이프 재킷도 안 입고 잠수까지 하신다.

날씨가 좀 흐려서 사진도 어둡게 찍힌 게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노루 삼 형제.

이 섬에는 어디를 가든 노루를 만날 수 있다.